[경제왜란2019] '샤이재팬' 힘입어 유니클로, 롯데몰 등 3곳 신규 오픈... 건재함 과시
[경제왜란2019] '샤이재팬' 힘입어 유니클로, 롯데몰 등 3곳 신규 오픈... 건재함 과시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8.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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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연대 노조 전체 택배사 중 5%에 불과... 불매운동 여파 크지 않은 듯
유니클로 매장
유니클로 매장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유니클로가 불매운동에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매출 하락 등이 알려지고 있으나 점포 추가 오픈을 확정을 발표하는 등 흔들림 없는 모양새다. 업계 일각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에만 소비자가 없을 뿐 온라인몰에선 제품 판매가 여전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에프알코리아는 19일 자사가 운영하는 SPA브랜드 유니클로가 롯데몰 수지점을 포함해, 스타필드시티 부천점, 엔터식스 안양역사점 등에 매장 추가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오는 9월까지 차례대로 개장을 확정한 곳이다.

국내 반일감정으로 신규 매장 오픈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폐점 소식과 함께 출점 소식을 알리며 매장을 더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에프알엘코리아는 18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종로3가점을 포함해, 월계점과 구로점 등의 폐점으로 184개로 매장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추가로 3곳 오픈이 확정되면서 기존 매장 수를 고수할 전망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이날 한국스포츠경제와 통화에서 "현재 종로3가점을 포함해 월계점과 구로점 영업종료는 불매운동 여파로 철수하는 것이 아닌데도 그렇게 알려지고 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월계점 폐점은 이마트 측과 6월 초에 합의했던 상황으로 리뉴얼 과정에서 계약조건 등이 서로 맞지 않아 9월 15일까지만 영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라면서 "되레 오는 9월까지 오픈을 확정한 매장은 3곳이다"라며 불매운동에 따른 폐점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종로3가점의 경우 건물주와 재계약이 불발돼 폐점하는 것이며 월계점의 경우 계약조건 등이 맞지 않아 영업을 종료를 결정했다. 또한 구로점도 AK플라자 쇼핑몰이 폐점함에 따른 매장 철수다.   

그리고 오는 9월까지 롯데몰 수지점을 포함해, 스타필드시티 부천점, 엔터식스 안양역사점으로 해당 매장 3곳을 추가 오픈한다.

유니클로 배송 거부를 알리는 퍼포먼스 /연합뉴스
유니클로 배송 거부를 알리는 퍼포먼스 /연합뉴스

유니클로의 폐점과 출점 소식에 업계 일각에선 반일감정에 의한 불매운동 여파가 있으나 생각 이상으로 크지 않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매출액 감소와 유니클로 앱 사용자 감소 소식이 이어지고 있으나 제품 판매가 여전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유니클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일부 소비자들이 온라인몰에선 여전히 구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배송되는 택배만 보더라도 유니클로 로고가 적힌 박스가 쌓여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택배연대노조가 지난달 유니클로 배송 거부에 나섰으나 비노조 직원들 사이에선 여전히 유니클로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오프라인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택배연대노조 가입자는 전체 택배사 가운데 5%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 또한 "유니클로가 매장 출점을 무턱대고 계획하지는 않을 것을 보인다"라며 "여전히 주변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유니클로를 소비하면서 티를 내지 않은 ‘샤이 재팬’(shy japan)이 있는 만큼 (유니클로 제품 소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샤이 재팬은 반일 감정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 열기가 확산하면서 일본 문화와 제품 등을 드러내지 않고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카드사가 집계한 유니클로 매출은 6월 59억4000만 원에서 7월 17억8000만 원으로 70.1%나 급감했다. 이에 에프알엘코리아는 "매출과 관련한 모든 사안은 확인해 발표할 수 없다"라며 입을 다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