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명 유튜버 '보겸' 자택에 '불법 주거침입' 하는 초등학생들
"세월호 액체괴물 처럼 뒤집고 가르고 싶다"는 초등학생 유튜버
유튜브 유해 콘텐츠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 커져
유튜브. "유튜브 상의 유해 콘텐츠를 제한해야 한다"는 한 네티즌의 주장에 수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 유튜브 '세월호액괴' 영상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유튜브 상의 유해 콘텐츠를 제한해야 한다"는 한 네티즌의 주장에 수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지난 18일 네이트판 '10대 이야기 코너'에는 "유튜브 연령제한 해야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요즘 이상한 유튜버들의 자극적인 컨텐츠 같은걸 어렸을 때 부터 봐서 그런지 범법행위인지 뚜렷한 판단도 못하고 따라하는데… 너무 충격적이고 이건 아닌거 같아서 글을 썼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의 게시물에 따르면, 최근 대구로 이사를 간 유명 유튜버 '보겸'은 부재 중일 때 초등학생들이 자택 문을 열고 들어와 집안의 음식물을 먹고 심지어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나가는 등의 행위를 당했다. 약 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유튜버 '양팡' 또한 "초등학생들이 상습적으로 벨튀(벨 누르고 도망가기)를 하고 장난전화를 한다"며 호소를 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또 "한 초등학생 유튜버가 거래파기를 했다는 이유로 남의 주소,이름 같은 개인정보를 몇천 명이 보도록 유튜브에 올려놓은 일도 있었다"며 개인정보 악용을 우려했다.

특히 그는 '세월호를 뒤집고 가르고 바닥에 내려치고 싶네요^^ 액괴처럼'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산 '세월호액괴' 영상을 예시로 들며 일부 철없는 초등학생 유튜버들이 "전국민이 애도했던 사건을 언급하면서 장난식으로 욕을 한다"고 공분했다.

해당 게시물은 19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195,712명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초등학생들 진짜 철없다", "유튜브는 진짜 관리해야 한다고 본다", "솔직히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섭다. 내 목숨까지 위협당하는 시대", "초등학생 장난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해당 게시물에 공감했다.

한편 이러한 초등학생들의 범죄 의식 결여 문제와 관련된 근본적인 원인은 유튜브·아프리카 상의 유해 콘텐츠에 있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한 게임 유튜버가 생방송 도중 자신의 반려견을 학대하고 폭행하는 일이 있었다. 그는 "내가 내 개를 때린 게 잘못이냐"고 주장하는 등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또 지난 6월 BJ 감스트, NS남순, 외질혜가 여성 BJ를 성희롱 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1일 BJ 잼미 또한 남성 성희롱으로 논란을 사 일부에서는 우려와 함께 '인터넷 방송 제재'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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