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키요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유통업계에 키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한 아이에게 소비가 집중되는 '텐 포켓' 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지난 2002년 약 8조 원에서 2016년 약 39조 원으로 2000년대 들어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약 4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국내 최초로 3~9세를 위한 프리미엄 어린이 식품 ‘키요’를 런칭해 연령대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키요는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영양 설계부터 재료 선별, 품질관리까지 엄격한 기준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두부와플을 포함해 감자볼과 젤리 등의 간식류에서부터 리조또소스, 맥앤치즈 등의 식사류, 키요 출동 슈퍼윙스 음료 5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고단백과 저탄수화물을 기본으로 국산 자연원료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해 필수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키요는) 편식하기 쉬운 3~9세 아이들의 바른 입맛과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영양 설계와 재료 선별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제품으로 일동후디스는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침대가구업계도 키즈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포터리반 키즈’는 키즈 특화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로 아이들을 위한 가구부터 침대, 소품, 악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시즌에 따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2019 봄 시즌에는 침대 아래 아이를 위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캠프 로우 로프트 침대, 뉴욕 감성 홈퍼니싱 브랜드 웨스트엘름의 대표 컬렉션인 미드 센츄리 시리즈와 협업해 만든 미드 센츄리 크립 침대, 공룡이 수놓아진 오가닉 침구 워렌다이노 퀼트 이불 등 신상품 약 80여 종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 '디지털 네이티브' 부모를 위한 콘텐츠 제공 역시 활발하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영상 콘텐츠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IT와 통신업계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키즈 콘텐츠를 앞다퉈 공개, 키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SK텔레콤은 키즈 콘텐츠가 강화된 디스플레이 탑재형 AI스피커 ‘누구 네모’를 공개,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영상인식 기반의 어린이용 학습 게임을 새롭게 개발했다.

키즈 시장 확대를 두고 업계는 VIB(Very Important Baby)족 증가와 '텐 포켓'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VIB는 자녀를 하나만 갖고 소비를 한 아이에게 집중하는 것을 뜻하며 텐 포켓 현상은 조부를 포함해 부모와 삼촌, 이모, 고모, 그리고 주변 지인 등이 아이를 챙기는 것을 의미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유아용품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으나 되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아이 수가 적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으로 앞으로도 유아동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군들이 지속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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