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KT·지상파3사, 9월 18일 통합 OTT '웨이브' 출범 예정
SKT 최대주주'30% 지분
SKT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OTT 서비스 '옥수수'와 지상파 3사가 운영하고 있는 OTT 서비스 '푹(Pooq)' 로고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지상파 3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간 통합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지상파 3사에 다른 OTT 사업자의 지상파 방송 VOD 공급 요청 때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조건으로 성실하게 협상할 것 등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푹과 옥수수의 결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통합 OTT '웨이브'(WAVVE)가 내달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법인과 서비스명은 '한류(K-wave)'와 '파도(Wave)'의 의미를 담은 '웨이브'로 정해졌다.

SK텔레콤은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웨이브를 운영할 통합법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의 지분 30%를 확보, 최대 주주가 된다. 지상파3사는 각각 23.3%씩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기존 옥수수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는 지상파 3사 콘텐츠연합플랫폼으로 이관된다.

웨이브는 옥수수 가입자 1천만명, 푹 가입자가 400만명을 합해 1천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OTT로 등극하게 된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대규모 가입자 기반과 사전 확보한 일정 규모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기업결합이 조건 없이 승인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이뤄진 공정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통합법인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 하고,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기업들과 함께 미디어 생태계 확장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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