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시즌 스페인 라리가 개막… 주목할 이모저모
2019-2020시즌 스페인 라리가 개막… 주목할 이모저모
  • 서교동(서울)=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8.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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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라리가 선정 3대 유망주
주앙 펠릭스, 라리가의 호날두 될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가 17일 개막했다. /라리가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17일(이하 한국 시각) 아틀레틱 빌바오(클루브)와 FC 바르셀로나의 개막전과 함께 2019-2020시즌을 시작했다.

올 시즌 라리가를 관통하는 핵심은 글로벌 컨텐츠로 확장이다. 유럽 최고 수준의 리그인 만큼 중계 및 촬영 기술에서도 이전과 다른 발전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설지 주목된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이름값 높은 선수들과 각 팀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라리가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라리가 트위터
라리가 트위터

◆ 오사수나ㆍ그라나다ㆍ마요르카… 승격팀 열전

지난 시즌 2부리그인 세군다리가에서 라리가로 올라온 세 팀의 면면은 화려하다. 과거 1부리그에서 주름잡던 팀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사수나는 지난 시즌 세군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동 승격권을 얻었다. 2016-2017시즌 강등된 이후 2시즌 만에 돌아왔다. 올해로 구단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그라나다 CF는 1부리그에서만 24시즌을 경험한 전통과 역사가 깊은 팀이다. 하지만 오사수나와 함께 2016-2017시즌 2부로 떨어져 2시즌 간 암흑기를 보냈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해 오사수나와 나란히 1부로 올라왔다. 가로줄 무늬가 인상적인 유니폼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벤치마킹한 결과물이다. 세로에서 가로로만 바꿨다.

마요르카 역시 앞선 두 팀과 함께 2년 만에 1부로 승격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이 구단 최고 전성기다. 당시 스페인 국왕컵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컵(현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한 ‘흑표범’ 사무엘 에투(39)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시즌 개막 전 라리가가 꼽은 각 팀 대표 10대 유망주. 아랫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발렌시아 CF 이강인. /라리가 트위터  

◆ 이강인, 라리가가 주목하는 유망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끈 ‘슛돌이’ 이강인(18ㆍ발렌시아 CF)이 스페인에서도 주목 받는다. 이강인은 라리가가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올 시즌 주목할 유망주 3인에 오스카 로드리게스(21ㆍCD 레가네스), 알렉산데르 이사크(20ㆍ레알 소시에다드)와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서상원 라리가 한국 주재원은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열린 라리가 시즌 설명회에서 “스페인에서도 지난 시즌 만 18세에 1군 선수 등록을 마친 이강인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으로 가치가 더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AT 마드리드 주앙 펠릭스(7). /라리가 트위터

◆ 주앙 펠릭스, 라리가의 호날두 될까

주앙 펠릭스(20ㆍAT 마드리드), 에당 아자르(28ㆍ레알 마드리드), 프랭키 데 용(22ㆍ바르셀로나), 나빌 페키르(26ㆍ레알 베티스)는 올 시즌 새롭게 라리가에 합류한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다. 이강인, 로드리게스, 이사크가 주목할 유망주라면, 이들은 라리가를 빛낼 ‘즉시 전력감’이다. 라리가에서도 이들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펠릭스는 전 유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포르투갈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ㆍ유벤투스)의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AT 마드리드가 전 소속팀 SL 벤피카에 이적료 1억 2600만 유로(약 1686억 3800만 원)를 안기고 데려왔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한 선수로서는 이례적인 금액이다.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28)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다.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가 역사를 썼던 라리가에서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 세계 최고 자부심, 중계 기술로 이어져

라리가는 ‘세계 최고 축구 프로 리그’란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혁신적인 중계 기술 도입으로 퍼즐을 맞췄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골라인 캠, 뷰티 캠, 리베로 캠을 경기에 활용했다. 골라인 캠은 말 그대로 골라인을 판독하는 카메라다. 축구 중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이다. 뷰티 캠은 경기 전후로 구장을 넓은 앵글로 잡는 카메라다. 방송 중계 중 각 팀 선발 라인업을 공개할 때 배경으로 쓰이는 영상을 찍는다.

리베로 캠은 모든 구단이 전술적 분석용으로 사용하는 카메라다. 지난 시즌엔 중계에도 투입됐다. 올 시즌 최초로 도입하는 기술엔 시네마틱 캠이 있다. 영화 촬영에 쓰는 DSLR 카메라를 바탕으로 한다. 웅장하고 영화 같은 느낌 주기 위해 도입했다. 이 밖에도 경기장에 달린 줄을 타고 이동하는 에어리얼 캠과 360도 리플레이, 초고화질 4K 촬영기법 등이 라리가를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