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남, 김희정, 고건한, 김이경 / 제이알이엔티, 제이와이드컴퍼니, 네오스엔터테인먼트, 더프로액터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배우 김경남, 김희정, 고건한, 김이경이 추석특집극 '생일편지'에 출연한다.

20일 KBS 추석특집극 '생일편지'(연출 김정규, 극본 배수영) 측에 따르면 김경남, 김희정, 고건한, 김이경이 든든한 조연으로 나선다.

'생일편지'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 편지를 받은 후, 1945년 히로시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노인 김무길(전무송)의 이야기를 담는다. 일제강점기 말미부터 광복을 거쳐 한국전쟁까지,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인 우리 시대 할머니, 할아버지의 ‘청춘 시절’을 재조명하며 눈물 어린 위로와 진심 어린 감동을 선사한다.

김경남, 김희정, 고건한, 김이겨은 각각 1945년을 대표하는 인물들과 이야기를 듣는 2019년의 '연결고리'로 활약하며 극의 집중도를 높일 전망이다. 

먼저 김경남은 주인공 김무길의 손녀 김재연(전소민)의 남자친구이자 웹툰 스토리 작가 구기웅 역으로 등장한다. 김무길의 아팠던 과거 이야기를 들은 후, 김재연과 함께 첫사랑 여일애(정영숙)를 찾아 나선다. 김희정은 1945년 17세 김무길(송건희)의 엄마 무길모 캐릭터를 연기한다. 아픈 첫째 아들 대신 둘째 김무길을 히로시마에 강제 징용 보내며, 시대에 순응해야 하는 가슴 시린 모정을 그려낼 전망이다.

고건한은 1945년 김무길의 고향 친구이자 영금의 오빠 조함덕을 연기한다. 김무길과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히로시마로 함께 징용 가게 되면서 서로에게 점점 의지하며 진정한 우정을 꽃피운다. 김무길을 오매불망 짝사랑하는 조영금 역은 신예 김이경이 맡는다. 서로 마음을 나누는 김무길과 여일애(조수민) 사이를 질투하며, 극에 남다른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은 모두 "혼란스러웠던 시대상을 반영하는 인물로 합류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시기에 의미있는 작품을 만들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생일편지'는 오는 9월 추석 연휴 2부작으로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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