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국 딸 논란, 의전원 입학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다닐 때도 전액 장학금
조국 딸, SNS 일각 최순실 딸 정유라와 비교
조국 측 "사실과 달라…허위사실 유포 시 단호하게 대응"
조국 딸 논란, 의전원 입학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다닐 때도 전액 장학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녀의 교육과 진학 과정 관련 의혹에 대한 비판이 매섭다. / 온라인커뮤니티, 조국 페이스북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녀의 교육과 진학 과정 관련 의혹에 대한 비판이 매섭다.

과도한 '신상털기'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자녀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사회적 비난을 받아온 '강남 스타일의 진학 코스'를 밟아 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내로남불' 비판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했던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는 물론 조 후보자가 과거 밝혔던 교육에 관한 소신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최근 고교 재학 시절 한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는 의혹제기에 대해 대학생들은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야권에서는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특목고인 한영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 이공계열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했고, 이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과정이 ‘부유층 입학코스’라며 지적했다.

조 후보자 등에 따르면 딸 조씨는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충남 천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뒤 A교수를 책임저자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인턴십 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면서 "논문에 대한 모든 것은 지도교수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학교가 마련한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조후보자 측의 입장문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씨의 고교와 대학·대학원 입학 전형을 자세히 공개하며 '부정입학' 논란을 차단하는 데 애를 썼다.

준비단은 조씨가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과학영재전형'이 아닌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학영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와 수상실적, 수학 또는 과학 분야의 실적 혹은 연구활동 내역, 자기소개서 등 제출된 모든 서류를 종합평가하지만, 세계선도인재전형의 평가방법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도 연구 업적 및 경력'은 대학 졸업 이후, 원서접수 마감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 이내 SCI(E)급 논문에 한해 인정되는 사항이었다고 준비단은 설명했다. 이런 기준 때문에라도 조씨는 고교 시절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준비단은 조씨의 2007년 한영외고 입학 역시 중학교 교과성적을 제출하고 영어 논술과 말하기, 면접 등을 거쳤으며, 당시 입학전형에 외국 거주사실만으로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입시전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준비단은 "더 이상 후보자의 자녀가 부정입학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바라며, 추후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이 시각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