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북한 방사능 폐기물, 예성강에 이어 서해까지 오염
북한 방사능, 서해 오염 걱정할 수준아니지만..
북한 방사능, 시설 노후화에 따른 문제
북한 방사능 폐기물, 예성강에 이어 서해까지 오염, 북한이 공식적으로 핵실험 중단을 선언한 이후에도 우라늄 공장은 방사능 폐기물을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KBS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북한이 공식적으로 핵실험 중단을 선언한 이후에도 우라늄 공장은 방사능 폐기물을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서 방류된 폐기물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누리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평안남도 순천시 우라늄 광산지역 주민들이 암을 비롯해 불치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올해 북한은 월비산 광산 광부들에게 더 많은 우라늄 광산을 캘 것을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목적은 비밀이라는 전언이다. 우라늄은 공장에서 정련 과정을 거쳐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쓰이지만 목적이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북한의 제7차 핵실험과 같은 무수한 추측을 양산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북한 방사능 폐기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원자력 전문가 최한권 박사는 RFA와의 인터뷰서 평산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작업만 하는 곳이라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라늄이 농축된 것이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폐기물이 제대로 보관되지 않을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은 KBS나 MBN 등서 뉴스로 보도한 바 있으나, 별다른 후속 보도가 나오지 않아 많은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15일 (현지 시각) 미국의 민간 북한 분석가인 제이컵 보글의 분석을 토대로 "평산 우라늄 광산 주변 강변이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서해안 지역이 방사능 폐기물에 의해 오염될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현재 일본 후쿠시마 원전서 끊임없이 새어나오는 방사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에서마저 우라늄 폐기물로 인한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생기면서 많은 이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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