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한카드, SVFC 출범식 개최...베트남 사업 본격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왼쪽 네 번째)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신한베트남파이낸스'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카드사들이 베트남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는 베트남 시장에 앞 다퉈 진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출범식을 개최하고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그룹 차원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의 첫 번째 M&A(인수·합병)사례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 PVFC 지분 100%를 인수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설립했다.

신한카드는 베트남에서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해 베트남 금융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신한베트남은행 등과 협업을 통해 토탈 금융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그룹사들간 협업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베트남에서 신한금융그룹을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테크콤 파이낸스' 지분 인수를 승인받고 롯데파이낸스베트남으로 영업 중이다. 하노이, 다낭,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 14개 영업점포에서 소비자대출 및 할부금융, 신용카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롯데시네마 등 300여개 롯데 계열사에서 사용시 최대 30%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도 베트남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 롯데마트 전 지점과 단독 제휴를 맺고 결제 금액에 따라 적립 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총 3회 한정으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5000 하나머니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 하나머니 ▲2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 하나머니를 각각 적립해준다.

또 총 10명을 선정해 누적결제금액 중 최대 50만 하나머니까지 베트남 롯데마트 이용금액을 100% 환급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신남방 정책 일환으로 베트남 롯데마트와 카드사 최초 단독 제휴를 진행하게 됐다"며 "베트남 롯데마트를 필두로 다양한 하나카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일본 호텔을 예약할 경우 할인해주는 '여행각! 시즌3' 이벤트를 베트남 다낭으로 변경했다. 오는 28일까지 페이북 애플리케이션에서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 빈펄 럭셔리 다낭, 푸라마 리조트 다낭, 나만 리트리트 리조트, 풀만 다낭 비치 리조트 등 5개 호텔을 예약하면 13% 할인된다.

실제로 최근 베트남 다낭은 인기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항공권 가격비교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 3인 이상 단체 자유 여행객과 1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체 여행객 1위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이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였지만 이번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기가 크게 줄었다"며 "베트남 여행객이 늘고 있어 현지 공략과 함께 특화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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