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프로듀스 X 101' 진상규명위원회가 Mnet의 또 다른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의 조작 정황을 확보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21일 성명문을 통해 "오는 23일 고소인 대표 마스트 법률사무소 고소대리인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출석을 통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진상규명위원회가 수사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프듀X' 뿐만 아니라, 2017년 방송된 '아이돌 학교' 조작에 대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진상위는 "이 같은 상황에서 엠넷은 국민 프로듀서를 무시한 채 데뷔를 강행하고 있는 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만일 데뷔를 강행한다면 이는 진상 류명을 외쳤던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에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며, 스스로 내세웠던 프로그램 취지를 뒤집는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Mnet '프로듀스 X 101'은 지난달 19일 생방송 문자 투표를 통해 그룹 '엑스원(X1)' 멤버를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네티즌 사이에서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시청자팬들로 이루어진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일 고소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주식회사 씨제이이엔엠(CJ EN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법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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