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동차부품 수출 9개월 만에 성장세(22.8%) 전환
동광 수출 4,682만 달러 급부상
부산지역 월별 수입액 및 증감률. /사진=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부산지역 수출이 9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21일 발표한 '2019년 7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12억 5,408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로는 2,684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7월 총 수출규모는 46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0% 감소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17개 중 부산, 경남, 세종 등 3개 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에서 모두 수출이 감소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은 소폭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자체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작년 11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수출 성장세 전환에는 부산의 10대 수출품목 중 자동차부품(3위, 22.8%), 항공기 부품(7위, 3.9%), 선박용엔진및그부품(9위, 80.5%) 등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승용차(1위, -25.7%), 아연도강판(2위, -2.8%), 원동기(6위, -19.8%) 등의 부진으로 큰 폭의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또한 최근 10년간 누계 120만불의 수출도 못했던 동광(銅鑛)이 중국에 4,629만 달러를 수출되면서 부산의 4위 수출품목으로 급부상했다. 이는 3위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4,682만 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치이다. 부산의 對중국 수출은 1~5위 품목 모두가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힘입어 전년대비 57.8%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 외 수출 5대국(미국1위 : -17.8%, 일본2위 : -2.8%, 베트남3위 : -10.9%, 멕시코5위 : -14.0%)은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부산의 7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12억 2,724만 달러를 기록했다. 對일본 수입의 경우 1억 2,141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자동차부품 수출이 9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 부산의 자동차산업 회생의 조짐으로 관측된다"며 "승용차도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 4분기에는 성장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자동차업계와 부산시 등 무역유관기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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