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자료=국토부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A·C노선에 이어 B노선(송도~마석)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노선의 사업추진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연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민간투자기본계획에 따라 철도사업은 필수 민자검토 대상이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2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TX-B노선은 송도~서울역~청량리~마석 간 80.1km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할 수 있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29만명(2030년)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4000대(2030년)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건설기간 중에 약 7만200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5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도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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