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북한 방사능 서해 유입 가능성 제기
탈북자, 북한 방사능 유입 가능성에 “벌레 잡아오라 시킨다”
북한 방사능 오염수의 서해 유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KBS 뉴스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북한 방사능 우라늄 오염수가 서해까지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내 북한 분석가 제이콥 보글은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 공장과 폐기물 저수지에서 나온 검은 물질이 강을 오염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역시 북한 우라늄 공장의 정련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방사능 물질이 평산 부근 강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탈북자는 언론사에 공개한 수기에서 "북한은 계속 이 지역에 방사능 오염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UN 핵 시찰을 앞두고 평산 우라늄 정련 공장 부근이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북한은 이곳 지역 학생들에게 "벌레를 잡아오라"고 시켰다고 한다.

방사능에 오염됐다면 벌레가 살 수 없으니 핵 시찰단 방문이 있기 3일 전 이곳에 학생들이 잡아온 벌레를 방사한다는 것. 이 탈북자는 그러나 뿌려진 벌레들은 일주일을 못 넘기고 죽었다고 수기에 밝혔다.

한편 북한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최한권 박사는 "평산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만 하는 곳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하지만 농축분리 등의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 환경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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