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엄지식품-청소년 야구유망주 발굴 지원
오비맥주-초.중등생 대상 미래 물 지킴이 캠페인
신세계푸드-찾아가는 베이킹 클래스 개최
마영모 엄지식품 회장이 제2회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인천 남동구 유소년야구단 송민건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민환 기자

[한스경제 조윤성 기자] 식품업계가 이색적인 사회공헌을 통한 미래 세대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단순한 기금 전달형태에서 벗어나 스포츠를 통한 청소년 지원이나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까지 사회공헌의 범위가 직접 활동까지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사회공헌이라고 하면 사회복지시설이나 특정 지역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게 대부분이었다.

최근의 활동은 범위와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어려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미래세대 육성에까지 범위가 넓혀지고 있다.

냉동만두 전문업체인 엄지식품은 재능은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야구 유망주 지원에 팔 걷고 나섰다. 마영모 엄지식품 회장은 평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남들이 하지않는 방식의 지원을 모색하던 중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 한국유소년야구연맹과 후원약정을 했다.

마 회장의 지원덕분에 지난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로 선발된 서울 잠신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조원재 군이 지난 6월에 열린 제66회 전국중학교야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 타점상, 수훈상 등을 휩쓰는 결과를 낳았다. 엄지식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유소년야구대회 후원기업으로 참여하는데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다. 엄지식품은 앞으로도 야구 유망주 발굴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환경재단과 함께 '미래 물 지킴이 환경캠프'를 개최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재단법인 환경재단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물 환경교육’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물 환경교육’은 오비맥주가 3년째 운영중인 ‘미래 물 지킴이 수호천사’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에 있는 초?중등학교를 찾아가 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오비맥주는 지역아동센터 개선사업인 '해피 라이브러리'와 연계해 해당 지역아동센터 학생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아동센터의 학생들 총 50여명을 환경캠프에 지난 7월 초대했다.

학생들은 지구촌 물 부족 현상을 다룬 영화 감상과 해조류 추출물을 활용해 자연 분해되는 물 캡슐 ‘오호(Ooho)’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오비맥주는 꾸준한 환경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의 환경보존 실천 의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찾아가는 베이킹 클래스’를 기획해 제빵사를 꿈꾸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재능 기부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 신세계푸드 소속의 제빵 기능사와 임직원들은 구세군서울후생원을 직접 방문해 후생원생과 장애아동을 위한 제빵 수업을 진행하고, 진로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초청 베이킹 클래스도 개최했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장애인들에게 제빵 관련 취업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공헌은 천편일률적으로 기부금을 찬조하거나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게 대부분이었다”며 “최근 식품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미래세대 육성에 초점이 모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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