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G 스마트폰 확대로 400만 달성은 가능할 듯
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갤럭시 노트10’로 5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SK텔레콤이 5G 가입자 100만 명을 넘겼고, KT는 75만 명, LG유플러스도 70만 명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2일 세계 최초로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 명을 지난 21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40여일 만이다.

이는 5G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세계 28개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0만 고지를 달성한 것이다. 2011년 7월 LTE 상용화 이후 8개월 만인 다음해 1월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 내 LTE 1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는데, 5G 100만 명은 이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달성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21일 기준 5G 가입자 75만명을 넘어섰고, LG유플러스는 60~70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갤럭시노트10’ 출시와 더불어 조만간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4월 ‘갤럭시S10 5G’가 출시됐을 때 단말기 지원금이 최대 70만원까지 올랐던 것처럼 당분간 마케팅 출혈 경쟁을 하진 않을 예정이어서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갤럭시 A9’, LG전자의 ‘V50S 씽큐’ 등 5G 스마트폰 단말이 확대되면 연말까지 5G 가입자 400만 명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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