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왼쪽 세 번째)와 은수미 성남시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성남시와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운영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2일 생명보험재단은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저소득 남성 홀몸 어르신의 일상생활 자립을 지원하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운영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여성 노인에 비해 일상 생활 영위에 어려움이 큰 저소득 남성 홀몸 어르신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일상생활 자립과 신체·정신적 건강 증진,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현재 한국의 독거노인은 137만 가구로 전년 대비 8만 가구가 증가하면서 전체 노인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홀몸 어르신의 증가로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도 2013년 458명에서 2017년 835명으로 약 2배 가까이 급증하는등 홀로 지내는 노인의 외로움과 고독사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남성 홀몸 어르신의 문제는 더욱 심각한데 이들은 여성 홀몸 어르신 가구의 3분의 1수준인 36만 가구에 그치지만 자살률은 3~4배 가까이 높아 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가 새롭게 자리잡는 경기도 성남시에는 전체 홀몸 어르신의 약 31%에 해당하는 9173명(2019년 3월 기준)의 남성 홀몸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경기도 성남시와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로움은 물론 식사, 청소 등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남성 홀몸 어르신 지원에 나섰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들을 위한 정책이 많이 마련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들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남성 홀몸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생명보험재단은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남성 홀몸 어르신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16년부터 서울 성북구,  경기 동두천, 부산광역시를 시작으로, 올해는 충북 옥천과 전북 전주, 경기 수원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하며 총 6개 지역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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