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STX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아 최종 계약이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발주 물량은 이번에 RG를 받은 2척과 추가 2척 등 총 4척으로 구성됐다.

STX조선은 RG 발급까지 통상적으로 두 달 정도 걸리지만 이번에 계약한 선박들은 충분한 협의·검토를 거쳐 한 달 만에 신속하게 발급됐다고 설명했다.

계약 선박은 5만t 규모로 배기가스 환경 규제 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장치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이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4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는다.

현재 STX조선 수주잔량은 선박 15척으로 이는 2020년 말까지 생산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인건비를 포함한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선박 건조를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해 직원들과 협력사가 힘들었다"며 "올해 하반기는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수주 전망이 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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