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민 기자] 명불허전 자동차 영화의 대명사인 '분노의 질주'가 돌아왔다. 지난 8월 14일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분노의 질주: 홉스앤쇼'가 개봉했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존 윅', '데드폴 2, '존 윅 3: 파라벨룸' 등에서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과 먼저 만난 바 있다. 이번 개봉한 '분노의 질주: 홉스앤쇼'도 시원하고 화끈한 추격신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분노의 질주: 홉스앤쇼'는 자동차 영화의 대명사답게 지난달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있었던 월드 프리미어 행사부터 남달랐다. 레드카펫 행사에 영화 주인공 제이슨 스타뎀과 함께 파트너 맥라렌 720S가 함께 등장한 것이다.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듯 격렬한 추격신에서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대형트레일러 밑을 미끄러지듯 통과하는 장면까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맥라렌 720S.
맥라렌 720S는 지난 6월 국내 공식 출시했다. 720S는 맥라렌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슈퍼시리즈'에 속한다. 2세대 슈퍼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로 공통되게 4.0ℓ V8 트윈 터보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탁월한 핸들링 및 빠른 응답성을 위한 미드십 차량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720PS와 최대토크 770 Nm(유럽 기준) 이다. 경량화와 출력을 설명하는 무게 대비출력비는 톤당 쿠페가 561 PS, 스파이더가 540P로 뛰어나다.
강력한 주행성능은 영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기록으로 확인해 보면 정지상태에서 100㎞/h 도달 시간은 공통되게 2.9초이다. 200㎞/h까지는 각각 7.8초와 7.9초로 단 0.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고속도도 341㎞/h로 같다.
여기에 맥라렌의 경량화 기술을 대표하는 카본 파이버 차대는 쿠페와 스파이더 모델에 맞게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스파이더 모델은 쿠페의 모노 케이지 II 차대의 카본 영역을 루프까지 확대한 모노 케이지 II-S 차대로 새로 적용했다. 650S 스파이더보다 전면 유리창을 지지하는 필러를 80㎜ 전진 배치해 접이식 하드톱루프를 위한 후면공간과 승차공간을 확대한 점이 가장 큰 구조적 변화이다.
맥라렌에 따르면 720S의 공차 중량은 쿠페의 경우 역대 모든 맥라렌 모델을 통틀어 가장 가벼운 1283㎏이다. 스파이더는 쿠페 대 비 딱 49㎏ 정도 무게가 증가했다. 동일 모델의 쿠페와 컨버터블의 무게 증가를 놓고 비교했을 때, 획기적일 만큼 중량 증가가 적다.
가벼운 몸무게로 더 빠르고 짜릿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맥라렌 720S는 ‘드라이버’ 그것도 ‘속도를 즐기길 원하는 드라이버’를 위한 존재의 이유가 느껴진다.
이정민 기자 gomi032@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