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양팡 / OSEN

[부산=신정원 기자] 팬의 극단적 시도로 하루종일 화제가 된 BJ 양팡(본명 양은지)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얼굴을 비쳤다.

BJ 양팡은 2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 제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에 참석해 블루카펫을 밟았다.

이날 양팡은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을 하며 등장했다. 그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받으며 블루카펫 위를 걸었다.

앞서 BJ 양팡은 팬의 극단적 시도로 하루종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다.

부코페 개막식을 앞두고 양팡은 "금일 오전 팬분과 직접 통화하여 이야기를 잘 나누었다. 최근 급작스럽게 어려움을 겪으며 지치셨을 팬분을 위해 도의적인 차원에서 1년 가까이 저를 응원해주시며 후원해주신 별풍선에 대해 직접 환불을 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팬분께서 식사 요청을 문자로 하셨는데 제가 해당 문자를 못 봐 답변을 못했다. 답을 못 받은 걸 거절당했다고 오해를 하셨더라"라며 "저를 향한 서운한 마음과 더불어 개인사를 비롯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겹쳐 힘드셨다고 했다. 제가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자고 권유드렸으나, 집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겠다고 말씀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팡은 "저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너무나도 감사하나 개인의 삶도 돌아봐주시고 스스로를 먼저 아끼고 사랑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팡의 팬 A 씨는 양팡에게 별풍선 3000만 원어치를 쏜 후 식사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22일 극적인 시도를 했다. 다행히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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