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감스트 "진심으로 사죄"
감스트 "방송 복귀헤서 열심히 하겠다"
감스트 급격한 체중 감량에 팬들 걱정
감스트. 남순과 외질혜와 함께 방송 도중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킨 감스트가 복귀했다. / 감스트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남순과 외질혜와 함께 방송 도중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킨 감스트가 복귀했다.

약 두 달간의 자숙기간을 걸친 감스트는 23일 "안녕하세요 감스트입니다"라며 약 11분 분량의 방송을 공개했다.

감스트는 처음 약 3분 35초가량 검은 화면만 내보냈다. 이어 마이크 테스트를 시작으로 방송을 켰지만 화면은 송출하지 않은 채 오디오만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먼저 그는 "지난 기간 동안 제가 매일 밤 반성하고 또 반성했던 저의 생각과 고민들, 진심을 말씀드려보고자 한다"면서 자숙기간 동안 가졌던 생각들에 대해 설명했다.

감스트는 "먼저 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드린 그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 죄송합니다"라며 "저의 불찰로 어렵고 곤란한 상황을 겪었던 남순과 외질혜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항상 믿어주셨던 감스트 팬분들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팬분들께, 그리고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감스트는 모든 잘못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 제 잘못이었다"면서 "생각해보니 저의 욕심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보여 드렸던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 더 많은 시청자분들께 인정을 받고 싶다는 욕심을 가졌었다"면서 "이러한 저의 욕심들이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되었고 저의 큰 부적절한 언행으로 그분께 너무나 큰 잘못을 했습니다. 진심으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과 발언을 이어가던 감스트는 "앞으로는 저는 지난 기간 동안 진심을 다해 반성을 하고 앞으로도 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살아가는 걸 여러분들께 방송을 통해 보여드리겠다"라면서 복귀 의지를 밝히고, "사람들을 만나고 앞에 선다는 게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두렵고 무섭다"면서 "그날 이후 모든 걸 다 잃은 것만큼 컸고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감스트는 또 "그 기간 동안 솔직히 나쁜 생각도 들었고 정말 나쁜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제가 했던 말이고 제가 했던 행동으로 발생한 그런 일이기 때문에 절대 그런 거에 대해서 제가 힘들어야 할 자격도 없고 힘들어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이제 아무것도 없지만 믿고 기다려주신 감스트 팬분들 한 분 한 분을 위해 아프리카 방송, 유튜브도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며 복귀를 선언했다.

감스트는 방송 후 약 8분 47초 만에 화면을 켜고 얼굴을 보였다. 의자에서 일어난 감스트는 허리를 숙여 사과의 인사를 한 후 "저란 사람이 그 전에 어떻게 방송을 했건 그건 큰 잘못이었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큰 잘못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전과 비교 하였을 때 체중이 매우 많이 감량된 모습이었다.

이어 계속해서 사과의 말을 반복하던 감스트는 "저를 좋게 봐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셨는데 제가 큰 잘못을 해서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 성숙한 인터넷 방송 BJ감스트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궁금하신 점이나 질문 같은 경우는 내일 방송을 통해서 말씀을 드리고 내일부터 (축구)중계도 정상적으로 하도록 하겠다"며 사과방송을 마치고 24일 방송을 기약했다.

감스트의 복귀 방송을 지켜 본 팬들은 "사람죽겠는데...방송보다 병원부터 가야 할 듯...너무 말랐다", "와 완전 다른사람인데?", "와 살빠진거 실화? 감스트 아닌 줄", "아들이 팬이예요...부디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라고 말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6월 감스트, 남순, 외질혜가 여성 BJ를 성희롱 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1일 BJ 잼미 또한 남성 성희롱으로 논란을 사 일부에서는 우려와 함께 '인터넷 방송 제재'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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