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웅동학원 허위보도에 억장 무너진다"는 박 이사장
웅동학원 채무 100억 원대 알려져
웅동학원 채무 탓에 사회 환원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웅동학원. 웅동학원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웅동학원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모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은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제 장남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목된 후 웅동학원 관련 허위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이와 같이 전했다.

박 이사장은 "34년 전 학교를 맡아서 지켜달라는 지역 분들 부탁으로 재정 상태가 어려운 학교를 인수하고 운영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넣은 제 남편의 선의가 이렇게 왜곡되다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제 남편의 묘지 비석조차 정치 공격에 사용되는 현실을 접하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며칠 밤잠을 설치고 고민했다. 저희 가족이 웅동학원으로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희 가족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또 향후 웅동학원 처분과 관련해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 일가의 '웅동학원 사회 환원' 발표는 사실상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웅동학원 자산은 약 134억 원이지만 채무가 적어도 100억 원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 사학재단을 국가에 넘기려면 기존 채무를 모두 갚거나 변제를 약속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 환원'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웅동학원 100억 원 빚이나 갚아", "웅동학원 빚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말이냐", "이미 채무덩어리인 개털웅동학원 사회환원해서 뭐할건데 세금으로 빚갚아달라는 소리잖아", "빚 만 잔뜩 짊어진 웅동학원 사회환원은 의미도없고. 지금 국민이 뭘 말하는지 잘 알면서 그 부분엔 언급이 왜 없는건지..?"라고 말하는 등 공분했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