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소미아 파기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 피한 트럼프
지소미아 파기 관련 질문에 트럼프 "문 대통령·아베는 나의 아주 좋은 친구"
지소미아 파기. 한일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한일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23일 (현지시간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미 영상전문매체 APTN의 녹취록과 미 의회방송 C-SPAN의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 대통령도 나의 아주 좋은 친구"라면서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이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공개적 언급이다. 특히 이날 언급은 앞서 미 행정부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직설적으로 표시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대응 기조가 주목된다.

지소미아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서도 "나의 아주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G7 회의에서) 아베 총리를 만날 것이며,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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