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의 '나의 바다' MV 속 등장한 제주도의 풍경.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1년 내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K팝 스타들에게도 '휴가'는 필요하다. 여름철 컴백으로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 하는 K팝 스타들은 대신 흥겨운 멜로디의 여름 노래와 그에 잘맞는 시원한 풍경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자신에게는 물론 많은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곤 한다. 혹시 아직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 한 막바지 휴가족이라면 올 여름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K팝 스타들의 흔적도 찾는 색다른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기브 미 모어' MV 속 필리핀 보홀의 풍경.
'기브 미 모어' MV 속 필리핀 보홀의 풍경.

■ '천혜의 경관' 필리핀 보홀에서 VAV의 라틴 댄스를

최근 신곡 '기브 미 모어'로 컴백한 VAV는 필리핀 보홀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보라카이, 발리처럼 널리 알려진 관광지는 아닌 보홀은 직항편이 없어 불편하지만 대신 사람의 손을 덜 탄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유유히 수영하는 바다거북, 돌고래 등을 볼 수 있는 호핑투어와 언덕 모양이 키세스 초콜릿을 닮았다는 이유로 '초콜릿 힐'이라 불리는 언덕, 로복 강 등을 구경하는 어드벤처 투어 등이 유명하다. 자연 속에서 편안한 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VAV의 '기브 미 모어'는 한 번만 들어도 몸을 들썩이게 하는 라틴 댄스 음악이다. 유명 운동 유튜버인 피트니스 미셸을 비롯해 여러 유튜버들이 이 노래의 커버 댄스 챌린지에 참여했다. 원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보홀에서 나만의 '기브 미 모어' 댄스 커버를 만들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되겠다.

소녀시대 '파티' MV 속 태국 코사무이의 풍경.
소녀시대 '파티' MV 속 태국 코사무이의 풍경.

■ 태국 코사무이에서 소녀시대와 함께 '파티'를

여름하면 떠오르는 소녀시대의 '파티' 뮤직비디오는 태국 코사무이에서 촬영됐다. 방콕에서 약 710km 떨어진 코사무이는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코사무이의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으로 꼽히기도 한 곳이다. 윈드서핑, 스노쿨링 등 각종 해양 스포츠가 발달해 액티브한 여행을 즐기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코사무이의 리조트는 규모와 서비스 모두 훌륭하기로 명성이 높다. 특히 방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부서지는 파도와 이국적인 풀빌라의 광경이 백미다. 참고로 소녀시대가 '파티'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이용한 곳은 실라바디 풀 스파 리조트. '실라바디'란 아름다운 바위라는 뜻인데, 이 이름답게 방 안에서 거대한 바위와 만날 수도 있다.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며 리조트를 짓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프라이빗 풀장이 달려 있는 5성급 호텔은 이곳은 신혼부부들의 허니문 장소로도 각광 받는다.

에이핑크 '에브리바디 레디' MV 속 제주도 풍경.
에이핑크 '에브리바디 레디' MV 속 제주도 신화월드.

■ 국내 여행족이라면 이국적 풍경의 제주도를

한국이지만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제주도 역시 휴가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손님이다. 특히 각종 카페, 식당,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들어찬 제주신화월드는 최근 제주도를 찾는 이들 사이에서 꼭 가 봐야 하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형 호텔부터 놀이시설을 갖춘 신화테마파크,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대형 시설인 신화워터파크 등을 갖춰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특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선 에이핑크의 '에브리바디 레디' 뮤직비디오가 촬영됐다. 에이핑크가 8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파티를 연출한 호텔은 제주신화월드 서머셋 객실이다. 뿐만 아니라 에이핑크가 SNS 리얼리티 방송에서 공개했단 다양한 스타 셰프들의 레스토랑들도 제주신화월드에서 만날 수 있다.

정세운의 '나의 바다' MV 속 제주도 풍경.

이 외에도 에이핑크는 유채꽃, 감귤 밭, 해변 등 여러 제주도의 명소들을 배경으로 '에브리바디 레디'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제주도 곳곳을 돌며 뮤직비디오 장면들과 대조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또 올 초 발매된 정세운의 '나의 바다' 뮤직비디오 역시 제주도를 배경으로 촬영된 작품. 제주도의 아름다운 오름과 바다를 바라보며 정세운의 '나의 바다'처럼 자신만의 청춘 영화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지.

사진=VAV '기브 미 모어', 소녀시대 '파티', 에이핑크 '에브리바디 레디', 정세운 '나의 바다' MV 캡처

정진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