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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일본 브랜드 대체품으로 토종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패션 업계에도 국내 브랜드 구매 바람이 일면서 토종 청바지 브랜드가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6일 데님 캐주얼 브랜드 FRJ(에프알제이) 등에 따르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점화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국내 청바지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에프알제이의 청바지는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전체 데님 팬츠 판매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알제이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인 체형에 맞춘 K핏 데님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에프알제이는 국내 데님 브랜드의 차별성을 위해 K핏 데님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19 F/W 신상품으로 K핏 데님 스타일과 접목한 오가닉 데님을 출시,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 계획이다.

토종 청바지 브랜드 ‘잠뱅이’ 역시 일본 불매운동 이후 대표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잠뱅이 측에 따르면 특히 이달 출시한 가을?겨울 컬렉션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증가율이 두자릿수 성장했으며, 기획 제품 판매 또한 두배 가량 증가했다.  

강동원이 전속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토털 캐주얼 브랜드 플랙(PLAC)도 지난 8월15일 광복절을 기념해 ‘815 DAY’ 프로모션을 실시, 인기 제품을 특가로 공개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플랙은 론칭 10주년 된 토종 브랜드로 10만 원 중반의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데님과 아울러 빈티지 데님, 커팅 데님 등을 공개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뽐내고 있다.

FRJ 마케팅 담당자는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 인해 최근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라며 “에프알제이는 앞으로 다양한 상품군과 가격 대비 높은 품질,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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