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싱크홀’(가제)이 새로운 재난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하는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1분만에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현실 재난 코미디 영화다. 지난 14일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은 첫 대본 리딩과 고사에 참석했다.

공개된 리딩 스틸에는 촬영 현장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배우들의 코믹 시너지가 빛난 장면들에서는 수차례 큰 웃음이 터져 나왔고, 일촉즉발의 위기들이 이어지는 순간에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이야기에 한층 더 깊이 몰입했다.

홀로 아들을 키우기 위해 투잡, 쓰리잡마다 않고 밤낮으로 고군분투하는 청운빌라의 주민 정만수 역을 맡은 차승원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어 단숨에 출연을 결정했다. 촬영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다치는 사람들 없이, 재미있게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말하며 현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11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지만 집과 함께 싱크홀에 갇히게 되는 비운의 가장 박동원 역의 김성균은 “멋진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아름다운 추억 함께 만들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직장 상사 박동원과 함께 싱크홀에 갇히게 되는 후배 김승현 역으로 변신한 이광수 역시 “함께 하게 되어 감사하다. 행복하게 촬영하는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알렸다.

‘싱크홀’을 연출하는 김지훈 감독은 “모든 분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작업이 되길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들 외에도 싱크홀 현장에 투입된 행정부처의 서실장 역, 고립된 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구조대장 역에는 각각 김홍파와 고창석이 캐스팅됐다. 동원의 아내 영이 역은 권소현이, 싱크홀에 빠진 신축 빌라에 직장 상사들과 함께 갇히게 된 인턴 사원 은주 역은 김혜준이, 만수의 아들 승태 역은 남다름이 연기한다.

‘싱크홀’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오는 27일 촬영에 돌입한다.

사진=쇼박스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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