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취업희망카드가 올해 조기 마감됐다. /사진=대전시청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대전형 청년취업희망카드가 조기에 ‘완판’됐다.

대전시는 지난 4월부터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3798명이 신청해 심사결과 올해 예산대비 목표인원인 2500명에서 103명이 늘어난 2603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미취업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창업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취업희망카드 참여자를 모집했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용노동부의 청년구직활동지원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월 수당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집중 홍보 등으로 사업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사업 첫 시행 이후 2년 동안 연말까지 이어졌던 신청이 3년차인 올해에는 조기마감됐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시는 접수가 조기 마감된 만큼 9월부터는 선정자를 대상으로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희망카드 사용자에게 시의 청년공간과 연계해 취업 관련 정보제공 및 취업·진로 상담, 면접 크리닉, 스터디그룹 지원, 청년 커뮤니티 구축 등을 제공해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10월 중 희망카드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12월에는 우수 사용자 및 취업 성공사례자의 인터뷰를 담은 성공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최명진 시 청년정책과장은 “예산 소진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지원해 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최종 선정된 분들이 청년취업희망카드를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청년취업희망카드는 대전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34세 청년으로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2년이 경과한 자와, 대학 및 대학원 졸업학년 재학생으로 가구 중위소득 150% 미만인 미취업 청년에게 6개월 동안 최대 300만원의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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