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네팔 의료보험제도 구축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네팔 의료보험제도 구축지원 사업의 추진을 위한 현지조사를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8박 10일간 수행했다.

이번 현지조사는 네팔 카트만두 및 꺼이랄리 지역에서 실시됐으며, 의료보험 정책과 제도이행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네팔 의료보험제도 구축지원 사업은 의료보험 관련 정책 컨설팅 및 인적역량 강화와 현지 지도사업을 통해 네발 지역 의료보험의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네팔 정부의 국가의료보험 확대 시행,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사업은 오는 9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네팔 카트만두 및 지도사업 지역인 꺼이랄리에서 ▲전문가 파견을 통한 정책자문 ▲지역의료보험 가입자 만족도 조사 및 보험가입 갱신율 향상방안 연구 ▲의료보험 인식제고 등의 과업으로 이뤄진다.

네팔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단계별로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해 오는 2020년까지 전국민건강보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보험 관계자들의 제도 운영경험 및 의지 부족, 취약한 의료 인프라 등으로 제도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건보공단은 이번 현지조사를 통해 파악한 네팔 의료보험제도 운영현황, 네팔정부의 정책자문 요구사항, 제도개선 사항, 의료보험사업 장애요인 분석, 의료보험사업 유관기관과의 사업방향 및 내용협의 등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원국 보건의료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사업 수행을 위한 전문가를 9월 23일에 현지로 파견할 예정으로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향후 14개월에 걸쳐 네팔 의료보험 제도구축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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