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 플래그십 매장/연합뉴스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을 두고 롯데와 신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창이공항 1∼4 터미널 담배·주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 국내 면세점으로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참여했다.

창이공항 면세점은 세계 국제 공항 가운데 7위를 기록할 만큼 이용객이 많다. 지난해에만 공항 이용 여객 수가 648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6월 입찰 설명회에서도 롯데, 신라는 물론이고 기존 사업자인 미국계 DFS, 독일계 하이네만, 중국의 CDFG, 북유럽 크루즈 운영회사 텔링크 등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주류·담배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과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미국 괌 공항점 등 해외에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면세업계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높아 최근 옴니채널 강화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창이공항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공항 면세사업권 2년 연장/연합뉴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4년부터 창이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사업권 운영 기간을 2022년까지 2년 더 연장한 바 있다.

당시 창이공항은 신라면세점의 혁신적인 매장 콘셉트와 면세 쇼핑 경험을 향상시킨 점 등을 고려해 사업권을 연장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창이공항 면세점의 임차 기간은 2020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6년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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