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의 국립 5·18민주묘지 방문에 대한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다양하다.

지난 26일 노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씨가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노재헌 씨는 묘지관리소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1시간30분 동안 5·18 민주묘지에 머물렀다. 노재헌씨는 5월 영령들에게 헌화와 참배를 했고, 윤상원·박관현 열사와 전재수 유공자 묘역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노재헌 씨는 방명록에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네티즌들은 "전두환은 뭐하냐?", "그래도 노태우는 다르다", "노태우씨는 추징금도 다 완납했고 이렇게 장남이 사죄하니 진심이보인다", "노태우씨가 건강이 안좋다던데 자신의 잘못을 씻고 싶은 모양이군…"이라고 말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환자 침대를 끌고라도 노태우 니가 직접 찾아가서 사죄해라. 병세 악화 좋아하네. 아니면 병원에서 기자 불러서 사죄하던가"라고 말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