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271회 임시회부터 제278회 정례회까지, 총 12개 분야 대상
종합평가 1위 이성숙 의원…김문기, 노기섭, 고대영, 윤지영 뒤 이어
시정질문·5분 자유발언·조례 대표발의 한 건도 없는 의원도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산경실련이 '제8대 부산시의회 1년차 의정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부산 시민사회단체의 부산시의회 1년차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 의원들의 평균점수가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초선 의원인 것을 감안해도 전체 평균 100점 기준 54.87점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해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개선이 요구된다.

부산경실련은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8대 부산시의회 1년차 의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제271회 임시회부터 제278회 정례회까지 총 12개 분야(정량 5개 350점, 정성 5개 510점, 설문조사 140점, 가산점 40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종합평가는 정성평가와 정량평가, 가점으로 구성됐다.

종합평가 1위는 이성숙 의원(74.90)이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김문기 의원(70.78), 노기섭 의원(67.84), 고대영 의원(66.57), 윤지영 의원(65.85)순이었다.

정량평가는 출석, 발언, 조례제정으로 구성됐으며, 100%의 출석률을 기록한 시의원은 8명이었던 반면, 90%미만 출석률을 기록한 의원도 3명이었다.

시정질문의 경우, 오은택·정상채·이성숙·최도석 의원이 3회로 가장 많았으며 1회도 하지 않은 의원은 24명으로 나타났다.

박흥식·정종민·박승환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1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임위원회 발언 빈도는 복지환경위원회가 3.17회로 가장 많았고, 교육위원회가 1.63회로 가장 낮았다. 의원 개인의 질의 빈도는 이성숙 의원이 회당 5.03회로 가장 높았으며 박성윤 의원이 회당 0.15회로 가장 낮았다.

조례 대표발의는 제정안 42건, 전부개정안 3건, 일부개정안 49건으로 나타났으며, 김문기 의원은 조례 정량점수 120점을 모두 채운 유일한 의원이 됐다. 반면 11명의 의원은 조례 대표발의가 1건도 없어 하위 5위권에 포함됐다.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조례 대표발의 세 가지 모두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의원도 1명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석, 발언, 조례제정에 대한 정량평가는 총점 350점에 이성숙 의원이 331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김문기, 노기섭, 김삼수, 정상채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철호 의원이 145.4점으로 가장 낮았고 이용형, 김재영, 이영찬, 김진홍 의원이 하위 5위를 차지했다.

정성평가는 발언, 조례제정, 설문조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현 의원이 총점 75점 가운데 71.7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5분 자유발언 정성평가에서는 김광모 의원이 총점 25점 가운데 17.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최초 도입된 5분 자유발언 마이너스 채점은 총 27건에 -27점을 기록했다.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으로 구성된 본회의 발언 정성평가는 김혜린 의원(100점 중 83.7점), 손용구·정상채 의원(81.7점), 이현 의원(80.5점), 고대영 의원(80.0점) 순으로 나타났다.
 
상임위원회 발언 정성평가는 5점 척도 기준 전체 평균 2.73으로 복지환경위원회가 3.01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임위원회 발언의 의원별 정성평가에서도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이 1~3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청·교육청 공무원과 부산시청·시의회 출입기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정종민 의원(140점 중 93점)이 1위를 기록했고, 오은택 의원(92점), 박민성 의원(91점), 김부민·김광모 의원(90점)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하위권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최저기준상 상임위원장이 손해보는 등 활동을 주도적으로 많이하는데 오히려 낮게 평가 받을 수가 있어서 잘한 부분에 대해서 강조했다"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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