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을 상장폐지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도 급락했다. '인보사' 성분오류 사태가 결국 상장폐지와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전일대비 1850원(8.41%) 떨어진 2만1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14% 이상 급락한 1만88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코오롱생명과학은 개장 초 17% 이상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인보사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반등세를 이어왔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코오롱티슈진의 주권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 이날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대기업 계열 상장사가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건 거래소의 상장실질심사 제도가 도입된 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식품의약안전처는 코오롱티슈진의 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했으며,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지난달 초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올렸다.

이번 상장폐지 결정에 따라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5영업일 내에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여부를 2차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2차 심의에서 또 폐지가 결정되더라도 회사가 이의를 제기하면 3차 심의를 열어야 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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