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홍콩 시위 현장서 실탄·물대포 등장
홍콩 시위 장기화 조짐에 한국 외교부 남색경보 발령
홍콩 시위. 27일, 송환법 반대 시위로 시작된 홍콩시위가 80일째를 맞으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7일, 송환법 반대 시위로 시작된 홍콩시위가 80일째를 맞으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에 반환된 이후 역대 최장기 시위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4년 9월, 79일간 이어진 민주화시위 '우산혁명' 운동보다도 더 오래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홍콩 경찰은 지난 25일,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처음으로 실탄 경고 사격을 하며 물대포를 투입했고 중국 정부도 홍콩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한편 지난 26일 한국 정부는 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해지고 있는 홍콩 전 지역에 1단계 여행경보인 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번 남색경보 발령은 홍콩 전역에서 시위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시위 관련 물리적 충돌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 국민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음을 고려해하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홍콩 내 시위 동향 등 정세 및 치안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추가 발령 및 해제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일본·영국·캐나다 등도 홍콩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여행주의보와 경보를 내렸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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