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야크 양재 복합매장. 블랙야크 제공

블랙야크가 서울 양재동 사옥에 휴식공간을 갖춘 복합매장을 최근 오픈했다. 블랙야크, 블랙야크키즈, 마모트, 마운티아 등 4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았다.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카페테리아도 곧 오픈 할 예정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기존매장과 차별화 된 분위기와 휴식공간인 카페테리아의 결합을 통해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고객들이 머물다 갈 수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복합매장은 마케팅 강화의 일환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는 한 풀 꺾인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의 저성장세가 뚜렷하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해 실속 없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 기준 약 6조9,000억원에 달했던 아웃도어 시장 규모도 올해는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빅 3의 올 1~4월 아웃도어 매출 신장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2012년 30%에 달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내수 부진도 판매와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복합매장이나 멀티숍 등 유통채널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또 스포츠ㆍ문화ㆍ키즈 등으로 분야를 확대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블랙야크는 SK 와이번스 야구단에 용품을 지원하고, 노스페이스도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하며 스포츠웨어로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네파는 지난 3월 키즈 브랜드를 론칭했고, 오프로드는 최근 캠핑을 위한 캠핑기어라인을 선보였다. 살로몬 아웃도어는 젊은 층에서 주목하고 있는 트레일 러닝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어려워지는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아웃도어 업체들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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