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티오피아 재무부 차관과 대외협력기금 지원 계약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앞줄 오른쪽 첫번째)가 수출입은행장으로서 마지막 대외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수출입은행장으로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대외 행사에 참석했다.

수출입은행은 27일 은성수 행장이 아드마수 네베베 에티오피아 재무부 차관과 86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아비 아흐메드 알리 대통령의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직후에 열린 차관공여계약 행사다.

EDCF는 장기 저금리로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우리나라와의 경제 교류를 증진하는 개발원조기금이다.

은 행장은 오는 29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서 인사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청와대 공식 행사에 참석해 상대국 대표와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

수은 관계자는 “금융위원장 지명 이후 첫 대외 행사였다”며 “정상급 행사와 연계한 EDCF 공여 계약 등은 기관장의 임석서명(臨席署名)이 관례였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지난 9일 후보자로 지명됐다. 지명 직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리가 되지 않았다.

이번에 은 행장이 서명한 EDCF는 에티오피아의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센터’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제조업 성장을 통한 중저소득국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아울러 수은은 에티오피아가 과학인재 육성과 산학연계 제조업 수출 강국이 된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은 행장은 서명식 직후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최대 EDCF 지원국으로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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