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잠재 고객 확보와 사업 본질에 집중
‘테이블 주문’은 사용자 편의 높여
제3회 네이버 서비스 밋업에서 Glace CIC 이건수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네이버가 차세대 스마트ARS ‘Ai Call’을 최초로 공개하고 AI기술로 지역 소상공인 사업 편의성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27일 ‘제3회 네이버 서비스 밋업’에서 AI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ARS ‘Ai Call(가칭)’을 최초로 선보이고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건수 Glace CIC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프라인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 본질에 집중해 매장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향을 밝히며, ▲인공지능 전화 예약 기술 ‘AI Call(가칭)’ ▲사업자 등록증 문자인식(OCR) 기술 ▲테이블주문 서비스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도구를 공개했다.

먼저 네이버는 ▲경청 ▲이해 ▲대화로 이어지는 Ai Call의 작동 프로세스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하는 기술에 대해 공개했다. 각 프로세스에는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음성합성 등 네이버의 최고 수준 AI기술이 적용돼, 고객의 문의에 자연스럽게 응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Ai Call은 Clova의 음성인식기술(CSR, Clova Speech Recognition)을 이용해 고객의 음성데이터로부터 문자를 추출하고, 자연어 처리(NLP)와 대화엔진을 통해 문의 의도를 이해한다. 이후 사업주가 등록한 ‘스마트플레이스’ 정보 중 고객이 원하는 정답형 정보를 찾아 자연어 처리해 문장으로 다듬는다. 정리된 답변은 음성합성기술(CSS, Clova Speech Synthesis)을 거쳐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고객에게 전달된다. Ai Call은 일련의 프로세스를 0.2초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한다.

이날 진행된 시연에서 Ai Call은 ‘몇 시까지 영업을 하는지’, ‘주차할 공간이 있는지’, ‘주차비가 지원 되는지’와 같은 시연자의 문의에 정확하게 대답했다.

Ai Call이 상용화되면 기존의 스마트ARS ‘스마트콜’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사업 편의성을 한층 증진시킬 전망이다.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인기메뉴를 추천해주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먼저 질문하는 등 고객과 능동적으로 소통하며 예약까지 도와줘, 중소상공인은 사업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AI Call은 연내 ‘아웃백 미금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사용자가 모바일을 활용해 주문과 결제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테이블 주문’을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테이블 주문은 가게 내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메뉴 선택 ▲주문 ▲네이버페이로 결제까지 가능한 비대면 원스톱 주문 시스템이다. 

사용자들은 바쁜 종업원들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 결제할 수 있다. 테이블 주문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인근 30여 개 식당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9월부터 적용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건수 대표는 “Ai Call은 네이버의 최고 수준 AI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콜’로는 대응하기 힘들었던 고객문의까지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도구”라고 설명하며 “업무로 바쁜 사업주가 놓칠 수 있던 잠재적인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게 돼 지역 소상공인 사업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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