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셀프체크인 키 오스크/사진=대한항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대한항공이 9월부터 국내 공항의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한다.

셀프 체크인은 모바일·웹 또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승객이 직접 체크인, 자리배정 및 탑승권을 발급 받는 것을 말한다. 대한항공은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 시스템 전환에 나섰다.

모바일·웹 또는 키오스크를 통한 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면 선호하는 좌석을 미리 선택할 수 있고 체크인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설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평이다.

대상은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국내 모든 공항이다. 김포공항 국내·국제선의 경우 지난 8월 13일부로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했다. 인천공항 2터미널은 9월 1일부터 일반석 카운터가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된다.

이번 개편은 셀프 체크인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석 승객만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통약자, 비동반 소아, 임신부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이용하는 ▲한가족 서비스카운터를 비롯해 ▲일등석 ▲프레스티지클래스 ▲모닝캄 카운터 등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또한 인천공항의 경우 일반석 중 미국행 승객은 현행대로 미국행 전용 카운터를 이용하게 된다.

카운터 개편 초기에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이용 안내 직원을 배치하고 각 구역별로 헬프 데스크를 마련해 승객들의 수속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키오스크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키오스크 체크인 시 승객이 직접 좌석 배정과 함께 수하물도 등록하는 ‘셀프 태깅’ 서비스도 연내 실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승객당 수속 시간이 3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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