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환 국순당 생산본부장(왼쪽 4번째)이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 전병수 지회장(왼쪽 3번째)에게 어르신께 전달할 차례주 예담을 28일 기증했다/국순당 제공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국순당이 다문화 가정과 지역 어르신 등에 차례주 '예담'을 기증했다.

국순당은 28일 본사가 자리한 강원도 횡성 지역 다문화가정(200병) 및 지역 어르신(1500병) 등 1700여 가구에 전통방법으로 빚은 우리 차례주 ‘예담’ 1700병(시중가 1700만 원 상당)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국순당에 따르면 이번 기증행사는 추석을 맞아 정성을 다해 쌀로 빚은 맑은 술을 조상께 올렸던 차례 문화와 전통차례주를 알리고자 진행했다.

차례주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제례 전용주로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국순당이 전통 예법에 맞게 국내산 쌀 100%로 빚은 순수 발효 약주이다. 주세법상 약주는 우리 전통방식의 맑은 술을 일컫는다.

차례주 예담은 제법과 특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왕실의 ‘종묘제례’에 전용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설날에도 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차례상에 꼭 필요한 차례주 예담을 기증하는 등 명절을 맞아 꾸준하게 차례주를 기증하고 있다.

최영환 국순당 생산본부장은 “최근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일본 사케 브랜드인 정종을 우리 전통주로 잘못 알고 계신 경우도 많다”라며 “명절 추석을 맞이해 다문화 가정과 지역 어르신 가정 등에서 제대로 빚은 우리 차례주로 차례를 올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차례주 예담을 기증했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