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포츠 명가'를 찾아서 - 현대 중공업
▲ 5월 7일 내황초등학교에서 열린 울산 현대의 ‘찾아가는 축구 클리닉’. /울산 현대 제공

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다양하고도 참신한 지역공헌활동과 팬 친화적 마케팅으로 K리그 내에서도 모범적인 구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역공헌에 즐거움을 더하다

울산은 2013년부터 3년째 ‘건강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단의 재능 기부를 통해 학생들의 체육 활동에 흥미를 유발하고 건강한 인성 교육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이다. ‘찾아가는 축구 클리닉’을 비롯해 ‘우리 동네 운동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드림토크’와 ‘멘토링’, 학생들에게 깜짝 즐거움을 주는 ‘학교 습격 프로그램’ 등을 한 해 동안 진행한다.

지난 5월7일에는 울산 중구 내황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축구 클리닉’을 실시하며 지역공헌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축구 클리닉은 김민균, 유창균 등 선수와 이성재 코치가 참가해 총 80명을 대상으로 축구 기본기 수업, 미니 축구 게임, 신체활동프로그램 순서로 진행됐다. 클리닉 후에는 학생들과 함께 사진촬영과 사인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신청한 내황초의 안정희 교사는 “축구클리닉을 통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프로축구선수들이 직접 클리닉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됐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클리닉에 참가한 김민균은 “좋은 프로그램에 함께해 보람찬 시간이었다. 축구를 통해 더 건강한 학교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8일 저녁에는 ‘습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울산의 김승규, 임창우, 안현범, 정승현은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깜짝 방문해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습격 프로그램은 사전에 승인 받은 학교에 선수단이 깜짝 방문해 학생들과 만남을 갖고 레크리에이션 및 사인회를 진행하는 이벤트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축구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주기도 한다.

이날 마이스터 고등학교 학생 200여 명은 교육을 받기 위한 자리로 알고 강당에 모였으나 불이 꺼지며 구단에서 준비한 영상과 함께 선수단이 나타나자 환호하며 즐거움을 표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장기자랑’, ‘선수단을 웃겨라’ 등 선수와 함께하는 각종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졌으며 레크리에이션 중 다양한 선물도 증정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행사에 참여한 박재현 학생은 “울산 현대에서 준비해주신 행사로 스트레스가 한 방에 해소된 느낌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꼭 경기장을 찾아 울산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성 축구팬들을 잡아라

울산 현대는 여성 축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4월에는 경기장을 찾은 여성팬들을 대상으로 간식 배달 서비스를 진행했다.

지난 4월13일 김신욱, 하성민이 직접 직장인들을 방문해 간식 배달 이벤트를 펼쳐 관심을 끈 울산은 4월25일 부산전에서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간식 배달 이벤트 2탄을 준비했다. 더 많은 팬들이 간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선수단이 총출동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첫 이벤트에서는 한 팀에만 혜택을 주었으나 이번 이벤트에서는 총 여섯 팀이 2~4인의 선수들에게 간식 배달 서비스를 받았다.

김신욱, 김승규, 양동현 등 총 16명의 선수들은 선정된 여성팬들을 방문해 간식을 비롯해 기념품을 증정하고 포토타임과 미니 사인회로 즐거움을 줬다. 두 번째 간식 배달에 참여한 김신욱은 “지난 번 간식 배달 이벤트를 펼쳤을 때 팬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한 마음이 있었다.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이벤트에 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간식 배달을 받은 모든 여성팬분들이 빠짐없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주시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이날 홈경기 테마를 ‘여성의 날’로 정하고 경기장을 방문한 여성팬들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3,000원에 특별 할인 판매하고 ’네일아트‘, ’피부관리‘ 등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함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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