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SBS 수목극 ‘원티드’가 명품 조연들의 활약에 풍성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원티드’는 지난 1~2회 톱스타 정혜인(김아중)의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범인이 요구하는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만들면서 ‘대국민 아들 찾기’ 생방송에 돌입했다. 방송팀과 수사팀이 공조를 이뤄 사건과 생방송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다채로운 조연들의 등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문식은 UCN 방송사의 국장이자 ‘정혜인의 원티드’ 책임 프로듀서인 최준구를 연기 중이다. 최준구는 극중 PD 신동욱(엄태웅)의 강압적인 진행 방식에 팀원들의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뒤에서 김아중을 위로하는 털털한 매력의 소유자다. 이문식은 전작 ‘대박’과 ‘돌아와요 아저씨’에 이어 ‘원티드’ 조연들의 수장 역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얼리티쇼‘정혜인의 원티드’를 책임지는 이들로는 박효주와 전효성이 엄태웅의 양 날개를 담당하고 있다. 방송작가 연우신을 맡은 박효주는 2회에서 범인이 보내온 미션 사진 한 장만 가지고도 장소가 어디인지 알아낼 만큼 집요함과 집중력을 발휘한다. 전효성은 어리바리하고 실수 연발인 조연출 박보연을 연기하고 있다. 충격적인 사건을 직면할 때마다 상처를 받는 역할이지만 화이트 해커 출신으로서 보여줄 숨은 매력이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수사팀에는 김병옥과 신재하가 존재감을 채워주고 있다. 김병옥은 강남경찰서 형사과 강력계 반장 정정기를 맡아 시선을 끌고 있다. 김병옥은 ‘원티드’에서는 베테랑 형사로 출연하고 있지만 SBS 주말극 ‘미녀 공심이’에서는 범인으로 동시에 출연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현우의 파트너 신재하는 풋풋한 매력으로 초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한번 멘토는 영원한 멘토’로 지현우의 일거수일투족에 감탄하고 신뢰하는 모습이 신참 형사로서 기대를 모은다.

이승준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빠져서는 안될 인물을 맡고 있다. 인터넷 연예지 스타라이프의 장진웅 기자를 맡아 ‘정혜인의 원티드’ 취재를 통해 자신의 책 한 권을 출판, 한 몫을 챙기기 위해 사활을 건다. 방송팀과 마찰을 빚기도 하고 수사를 방해하면서 이승준 특유의 넉살이 극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원티드’는 앞으로 극중 생방송 리얼리티쇼에 탄탄한 연기력의 조연들이 줄지어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원티드’는 생명과 인권이 걸린 상황에서 방송은 진행되고 그 속에서 벗겨지는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매회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SBS 제공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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