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이 경찰에 출석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전 대표 프로듀서인 양현석은 29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나타났다.

양현석은 지난 6월 외국인 재력가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바. 이번에는 또 상습도박과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며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특유의 모자를 벗고 슈트 차림으로 경찰서에 나타난 그는 "원정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하루 앞서 경찰에 출석해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던 승리와 겹쳐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던 승리와 달리 양현석은 어떤 사과도 없이 경찰서로 들어갔다. "국민들이 보고 있는데 한 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도 침묵을 지켰다.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의 호텔 카지노에서 판돈 수십 억 원에 달하는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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