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업계 최초 기업형 피트니스를 일군 구진완 대표의 ‘공유경영’ 이야기
동네 헬스장 형 구진완은 어떻게 252억을 투자받았을까
[신간] '2만원의 철학', 국내 피트니스 업계 사상 최대 액수인 252억 원의 펀딩을 받은 GOTO 피트니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 '2만원의 철학'이 출간됐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국내 피트니스 업계 사상 최대 액수인 252억 원의 펀딩을 받은 GOTO 피트니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 <2만원의 철학>이 출간됐다.

구진완 대표는 ‘먹튀’와 ‘작심삼일’ 등 피트니스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정면 돌파하며 월 회원권 2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피트니스 업계의 이단아처럼 등장했다. 그는 “피트니스 센터는 더 이상 운동만 하는 곳이 아니라, 건강과 스포츠 관련 상품 정보가 끊임없이 제공되고, 효능이 구전되고, 매매가 이뤄지는 플랫폼”이라고 말한다.

직원들을 생각하는 구 대표의 철학도 남다르다. 피트니스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전 직원에게 4대 보험을 적용해주고 있다. 또 매주 각 지점의 직원들과 함께 ‘가치공유’ 시간을 가지면서 기업의 철학과 가치, 비전을 공유한다. GOTO에서는 워크숍조차도 흔한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참석을 절대로 권하지 않고(‘하든지 말든지’ 워크숍), 직원들의 재능을 살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자율성과 복지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고 있다. 2010년에 새마을휘트니스 1호점(보라매점)을 시작으로 지난 9년간 49개 지점, 500여 명의 직원,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피트니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구 대표의 남다른 기업철학과 공유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서 <2만원의 철학>은 ‘동네 헬스장 형에서 252억 투자 유치의 신화를 이룬 GOTO 대표가 되기까지’ 라는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창기 사업에 실패를 거듭하며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지만 새마을휘트니스 1호점을 오픈하며 재기하게 된 과정들을 생생히 담아내며 구 대표의 간절함을 전하고 있다.

총 5장으로 이뤄진 도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기업형 피트니스로서 업계의 불문율을 깬 게임체인저’ 라는 내용으로 첫 장을 연다. 이어 2장에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이제껏 없었던 문화와 힐링이 있는 공간과 페이백으로 돌려주는 월 회비, 트레이너를 넘어선 라이프 스타일 엑스퍼트에 대해 말한다. 3장에서는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직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가치를 공유하고 감정을 존중해 직원을 감동시키는 대표에 대해 언급한다. 4장에서는 업계 스탠더드를 꿈꾸며 피트니스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마지막 5장과 에필로그에서는 GOTO가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는 청사진과 그 변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편, 저자인 정영재 ‘중앙콘텐트랩’ 스포츠 전문 기자는 연세대 국문학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 후 한국체대에서 이학박사(스포츠산업경영) 학위를 받았다. 스포츠를 산업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영역들과 연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월 2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깃든 피트니스 업계 이단아의 야심과 진심을 엿보는 동시에, ‘먹튀’가 판을 치는 피트니스 업계에 새로운 스탠더드를 제시한 GOTO만의 성공 전략과 미래 전략을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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