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돌비 래버러토리스(돌비)가 아마존을 파트너로 선택하며 고명암비(HDR) 경쟁 체제에 불을 지폈다. 삼성전자를 포함, UHD 얼라이언스가 채택한 UHD 프리미엄 인증 표준 기술 ‘HDR10’과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돌비는 ‘돌비 비전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Dolby Vision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를 아마존 비디오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 돌비 코리아 제공

적용 콘텐츠는 아마존 오리지널 시리즈 히트작 ‘보슈(Bosch)’ 시즌2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돌비 비전으로 보슈 시즌2를 시청할 수 있다.

돌비 비전으로 마스터링된 소니 픽쳐스 홈 엔터테인먼트의 스머프2, 애프터 어스, 핸콕,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등 다양한 콘텐츠도 아마존 비디오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아마존 비디오는 돌비 비전 지원 스트리밍 서비스 라인업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헐리우드 스튜디오의 감독과 제작자, OTT 서비스업체, TV 제조업체 및 방송사들이 돌비 비전을 채택하고 있다.

돌비 비전은 콘텐츠 제작부터 배급 및 재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트투엔드(End-to-End) 솔루션’으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와 넓은 색공간을 통해 기존 TV화면보다 밝기, 명암비, 색재현력 등이 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트 벨머 돌비 콘텐츠 솔루션·산업 관계 담당 선임 부사장은 “아마존이 돌비 비전 콘텐츠를 배급하기로 한 것은 결과적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영화와 드라마를 제공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도약을 뜻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하이센서, 샤프 등 주요 TV 제조 업체들은 HDR10 표준을 지지하고 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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