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함박도, 정전 협정 당시 북한 지역으로 편입
함박도, 박정희 정부 당시 행정상 남한 지역으로 편입
함박도 최근 2년 북한군 군사 시설 들어서
함박도. 31일 함박도를 둘러싼 논란에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대립하고 있다. / 구글어스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31일 함박도를 둘러싼 논란에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대립하고 있다.

지난 30일 TV조선은 '뉴스9'에서 "행정구역상 대한민국에 속한 함박도를 군이 NLL 북쪽에 위치한 북한 땅이라고 밝혔다"는 보도를 했다. 이어 "함박도에 북한의 방사포가 배치되어 있다"며 "우리 주소지에 어떻게 북한군이 주둔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TV조선은 "함박도가 북한 땅이라고 쳐도 문제는 북한의 군사 시설들이 최근 1·2년 사이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평화 분위기를 이용해 북한이 함박도에 내려와 군사 기지를 만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 영토인 함박도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소식은 각종 유튜브 콘텐츠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함박도의 행정주소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으로 산림청 소속 국유지로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함박도의 남한 행정 주소는 잘못된 오류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보도된 KBS NEWS에 따르면 1953년 정전협정 당시 함박도는 북한 지역으로 편입됐다. 이후 1977년 박정희 정부 때 미등록 섬을 등록을 하는 '미등록도서 지적공부 등록사업'에서 함박도를 한국 영토에 포함시켰다.

네티즌들은 "예전기사들 보니까 함박도 우리땅 아니네 장난치냐", "애초에 함박도 우리 땅 아닌거 맞는데…"라고 말했다.

반면 "함박도를 아시나요? 김정은이 남한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요새", "북한에는 함박도 헌납했으면서 일본에는 독도수호?"라는 반응도 있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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