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경원자녀의혹, 실검 급상승... 과거 딸 부정입학 의혹 제기
조국 후보자 지지층 실검 운동 진행 ‘나경원 자녀의혹’
나경원 “‘특혜’와 ‘배려’는 다르다. 장애인은 사회의 배려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
나경원자녀의혹, 실검 급상승... 과거 딸 부정입학 의혹 제기,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검 검색어 1위에 ‘나경원자녀의혹’이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검 검색어 1위에 ‘나경원자녀의혹’이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오전 8시 현재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감 검색어에는 ‘나경원자녀의혹’이 최상위권에 노출되고 있다. 조국 법무부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딸의 대학 입학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 인터넷 언론은 다운증후군 장애를 겪고 있는 나 의원의 딸 김모 씨가 2012학년도 성신여대 수시 1차 특수교육대상자 입학 면접에서 '우리 어머니가 판사와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신상을 밝혀 부정행위로 볼 수 있는 행위를 했지만 합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나 의원은 "제 아이는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했다. 당시 다른 학교 입시전형에도 1차 합격한 상황에서 성신여대에 최종 합격해 그 학교를 택했을 뿐"이라며 "이것을 특혜로 둔갑시킨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관 출신 나경원, 정치인 나경원이 아니라 아픈 아이를 둔 엄마 나경원으로서 반드시 왜곡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 의원은 "'특혜'와 '배려'는 다르다. 장애인은 사회의 배려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라며 "걷지 못하는 사람에게 휠체어를 빼앗고 일반인처럼 걸어보라고 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처럼 장애인의 입학전형은 일반인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성신여대 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내 일부 구성원의 엉터리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허위, 왜곡 보도했다"면서 "해당 매체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민형사상 소송을 비롯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지지층들이 이같은 검색어를 올린 이유로는 조 후보자의 딸 입시 의혹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지나친 보도와 관심으로 사건이 확대된 바 반대 측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에 대한 반감으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일 여야는 조 후보자 청문회에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맞부딪히고 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모친과 부인, 장녀, 동생, 전 제수씨 등 가족들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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