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날 녹여주오'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배우 지창욱, 원진아 주연의 '날 녹여주오' 단체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31일 tvN 새 토일극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진은 냉동인간 지창욱과 원진아를 둘러싼 인물들의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단체 포스터에서는 두 냉동 남녀 마동찬(지창욱), 고미란(원진아) 뿐만 아니라, 나하영(윤세아), 황병심(심형탁), 김원조(윤석화), 김홍석(정해균), 손현기(임원희), 마필구·마동식(김원해), 마동주(전수경)까지 모두 베일을 벗어 이목을 자아낸다.

먼저 꽁꽁 얼어있는 스타 예능 PD 마동찬과 방송 실험 알바생 고미란이 시선을 끈다.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고, 24시간만 냉동됐다가 깨어날 예정이었지만, 눈을 떴을 땐 20년이 지나있는 황당한 상황을 마주한다고. 그래서인지, 두 사람은 단단한 얼음 안에 갇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자아낸다.

20년 전 연인이었던 마동찬이 사라지고 난 후 심장이 얼어붙은 나하영의 존재도 시선을 자극한다. 현재 방송국 보도국장이 된 나하영의 마음은 20년 만에 나타난 동찬으로 인해 다시 녹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불편한 얼굴로 마동찬과 고미란을 보고 있는 김홍석과 손현기는 어떠한 사연을 갖고있는지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반면 마동찬의 가족과 고미란의 구남친 황병심은 젊음이 박제된 냉동인간의 컴백에 놀라기도 하지만,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모님에서 괴팍하게 늙어버린 동찬의 엄마 김원조, 아버지 마필구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형"이라 부를 때마다 깜짝 놀라게 하는 동생 마동식, 40대의 얼굴로 여전히 애교를 부리는 마동주는 지난 20년의 공백을 웃음과 눈물로 메꿔나갈 예정이다.

제작진은 "동찬과 미란을 바라보는 인물들이 드러낸 각기 다른 감정이 이번 포스터의 키포인트다. 이들의 표정이 암시하는 바가 드라마의 스토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올가을, 시청자의 오감을 녹일 수 있는 유쾌하고 뜨거운 이야기로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날 녹여주오'는 오는 9월 28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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