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3㎡당 평균가 2600만원…차익 1억~2억원대 예상
지난 30일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황보준엽 기자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기회 있을 때 잡아야죠. 시세 대비 1억원 정도 저렴하고 이번에는 꼭 당첨됐으면 좋겠네요"(40대, 여)

지난 30일 찾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 개관 현장. 개관 시간이 훌쩍 지난 오전 11시에도 입구 앞은 내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는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내 신축 희소성이 부각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현장을 찾은 김모씨(50, 남)은 "한시간 가까이 기다렸다"며 "이 단지가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가격대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온다는 소문도 있었고, 워낙 주위에서 공급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사람이 이만큼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내방객들이 견본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황보준엽 기자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 단지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19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28가구 ▲59㎡B 24가구 ▲59㎡C 12가구 ▲84㎡A 36가구 ▲84㎡B 187가구 ▲84㎡C 331가구 ▲84㎡C-1 79가구 ▲84㎡D 38가구 ▲108㎡ 10가구 등이다.

이 단지의 강점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600만원대로, 59㎡는 5억2300만~5억6500만원 수준이다. 84㎡ 기준 분양가가 8억3500만~8억9700만원으로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의 'e편한세상 송파 센트럴(84.95㎡)'의 입주권은 피가 1억원 가량 붙어 지난 4월 9억918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에 거주한다는 한 내방객은 "실제 거주하려고 분양받으려고 한다. 팔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가격이 오른다는 데 싫어할 사람이 있겠냐"며 "분양받으면 1억원 정도 벌 수 있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많은 수의 유상옵션에 대해 수요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가전기기와 마감재·가구로 나뉜 유상옵션은 수백,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상품들로 가득했다.

신혼부부라는 30대 한 내방객은 "유상옵션 항목이 너무 많더라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면 내야할 돈이 3000만원 가까이 들어간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현장의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만큼, 옵션이 늘어 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내방객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사진=황보준엽 기자

단지의 입지와 자연 환경 등은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45% 이상의 높은 녹지율을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이를 활용해 아로마가든, 생태연못, 커뮤니티플라자 등을 조성하고, 단지 곳곳에 조경시설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입지도 우수하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하남IC와 송파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수서역 SRT도 가깝다.

한편 청약일정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당해 1순위 ▲6일 기타 1순위 ▲17일 당첨자 발표 ▲9월 30일 ~10월 2일 정당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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