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쉐보레 '콜로라도' 미국에서 온 괴물의 등장
[시승기] 쉐보레 '콜로라도' 미국에서 온 괴물의 등장
  • 강원(횡성)=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9.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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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콜로라도 시승행사를 가졌다 / 사진=이정민기자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자동차는 잘 몰라도 운전은 좀 해본 기자가 쓰는 쉐보레 콜로라도 시승기

100년이 넘는 쉐보레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대표 모델 '콜로라도'가 한국에 상륙했다. 미디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한국 픽업트럭 시장에 콜로라도를 소개했다.

미국에서 온 콜로라도는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 kg.m의 3600㏄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콜로라도는 2열 좌석이 있는 4도어 크루 캡(Crew Cab)의 쇼트 박스(Short box) 모델로, 동급 최장의 휠베이스(3258mm)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더불어 1170ℓ에 이르는 대용량 화물적재 능력을 갖췄다. 

이날 시승행사에는 쉐보레는 극대화로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로드 시승 코스로 준비됐다. 총 3가지의 코스로 범피와 물웅덩이가 있는 오프로드(OFF-RAOD)코스, 카라반 견인 주행 할 수 있는 트래일링(TRALERLING)코스, 스키장 슬로프를 주행하는 슬로프(SLOPE)코스이다.

본격적인 시승기 앞서 한마디로 본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온 괴물' 이다.

범피코스에서 시연중인 콜로라도 / 사진=이정민 기자

"괜찮습니다. 기자님, 차를 믿으세요"

가장 먼저 시승한 코스는 오프로드 코스이다. 인스트럭터 데모를 시연 한 코스다. 작은 언덕과 구덩이를 배치해놓은 범피(bumpy) 코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안전요원의 시승을 통해 본 범피코스에서 콜로라도는 앞쪽 오른쪽 바퀴와 뒷쪽 왼쪽 바퀴만 언덕 위에 올라가있고, 나머지 바퀴들은 공중에 들려있는 상당히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시승을 시작하고 범피를 직접 운전해보는데 차가 근방이라도 넘어질 것만 같은 기분에 불안해했다. 안전을 위해 동승했던 안전요원이 "괜찮습니다. 기자님 차를 믿으세요."라며 절대 넘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있게 설명했다.

후륜에 기본 장착된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Mechanical Locking Differential)는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기능 (LSD, Limited Slip Differential) 뿐만 아니라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가 극도로 커질 경우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차동 잠금 기능이 함께 적용돼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트랙션을 유지하는 등 차량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그다음으로 수심 80cm에 달하는 웅덩이를 지나 가는 코스였다. 도어 하단 일부까지 물에 잠긴 상태에서 이뤄진 주행이었지만 전혀 문제는 없었다. 한국지엠은 도어 하단까지 3중 실링 처리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어 크기 등 차량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헤드램프 부근까지는 물에 잠겨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슬로프 코스를 주행중인 콜로라도 / 사진=이정민기자 

당신의 로망을 채워줄 것이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캠핑카와 카라반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콜로라도는 픽업트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3.2t 까지 견인이 가능하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시승 행사에서는 1.8t짜리 7인용 카라반을 끌고 ‘S자’ 및 ‘ㄷ자’ 코스를 직접 주행해보았다.

카라반을 설치하니 확실히 몸체가 길어졌다. 카라반을 단 콜로라도는 굴곡이 많은 코스에도 무거운 느낌없이 주행 가능했다. 또한 카라반등 도킹할때 혼자서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도록 카메라 기능이 잘 되어있는 것을 보면서 픽업트럭이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느낌이었다.

세 번째는 스키 슬로프를 직접 주행하는 것이었다. 최대 30도에 비포장 급경사와 거친 자갈밭과 비포장 거친 도로를 달리는 코스였다.

30도 정도 되는 긴 경사를 오르고 내리는 동안 콜로라도의 모습은 든든했다. 운전석과 보조석 비교적 흔들림이 적어 안정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오르막길 밀림방지 기능이 안정성을 더했다. 오르막길에서 정차했다가 다시 올라도 뒤로 밀리는 것이 전혀 없었다.

앞서 한국GM은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회원사로 등록한 바 있다. 이젠 수입차가 된 것이다. 콜로라도는 수입차이면서 국산 차와 동일한 A/S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콜로라도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3000만원 후반부터 4000만원 초반대에 비교적 높은 가격이 측정된 것에 비해 차가 가지고 있는 편리성은 조금 부족했다. 이날 시승 행사에는 오프로드 코스만 준비되어 있어 온로드에서는 어떠한 모습인지는 알 수 없었다.

콜로라도는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한 'EXTREME(익스트림) 트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EXTREME 4WD 트림, 스타일 패키지를 적용한 EXTREME-X 트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EXTREME 3855만 원, EXTREME 4WD 4135만 원, EXTREME-X 4265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