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 SM6.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경유차는 연식이 오래되면 계속 타기도, 팔기도 애매하다. 올 하반기에 폐차하면 대신 새차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월부터 10년이 넘은 경유차를 폐차하고 국산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최소 40만원에서 143만원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정확하게는 개별소비세(개소세)를 5%에서 1.5%로 대폭 깎아주고 교육ㆍ부가세에서도 혜택을 주는 것이다.

최대 할인 금액은 143만원이다. 개소세 할인 금액 한도 100만원에 교육세와 부가세 인하 수준을 더한 것이다. 가격이 3,300만원을 넘는 차량부터 최대 할인이 적용된다.

수입차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가 없다. 만약 국산차와 같은 수준으로 인하해준다고 해도 개소세 산정 기준이 공장출고가가 아니라 통관 가격이라 수입사와 딜러 마진을 더한 실제 구입가격에서 보면 할인 폭이 좀 낮을 수밖에 없다.

다만 대부분 인기 차량이 통관 가격도 3,300만원을 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수 있다.

이런 발표에 발맞춰 르노삼성은 10년 이상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나머지 개소세 1.5%도 지원하기로 했다. 최대 42만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건에 맞는 소비자는 다음달부터 SM6를 103~139만원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 현대 쏘나타는 96~136만원, 기아 쏘렌토는 118~143만원, 쌍용 티볼리는 94~117만원, 쉐보레 말리부는 100만~135만 원 정도 구매가가 내려간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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