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동구역 조감도./자료=한국토지신탁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지난 2일 인천 경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대행자로 지정돼 인천시로부터 최종 고시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인천 경동구역은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이후 약 10년간 사업성 및 분양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 해왔다. 이렇게 장기간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중 조합은 신탁방식으로의 전환을 택하면서 사업에 추진력을 얻었다. 올해 6월 조합총회에서 신탁방식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함과 동시에 사업진행에 중요한 단계인 시공사 선정도 코오롱글로벌로 시공사를 선정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신탁사가 대행자로 지정돼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비 조달의 부담을 덜고 신탁사 특유의 투명하고 철저한 사업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 이후 전국에 걸쳐 다양한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흑석11구역 재개발, 신길10구역 재건축, 인천 학익1재개발 등이다.

이 중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인천 경동구역 사업장과 같이 장기간 정체돼 있었다.하지만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빠르게 사업을 진전시키고 분양까지 큰 흥행을 이끌어내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우수한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등 장기간의 정체 사업을 정상화시켜 성공까지 이끈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인천 경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인천 최고의 랜드마크 사업장으로 개발해 조합원에게 최고의 이익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금번 고시된 인천 경동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포함해 총 12개 사업장 (약 1만5700가구)에서 지정개발자로 지정돼 업계 최대 수준의 사업장 규모를 수주, 진행하고 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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