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 SUV 성장 속 하반기 세단으로 반전노려
국내 자동차업계, SUV 성장 속 하반기 세단으로 반전노려
  • 강한빛 기자
  • 승인 2019.09.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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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제네시스 G80 등 신모델 출시 이어... 그랜저.K5 등도 속속 선봬
사진=제네시스
사진=제네시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신형 세단을 잇따라 출시하며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왔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하반기 실적 모멘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개선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끌어 올리며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체는 SUV 중심으로 변화된 자동차 시장에서 올 하반기 신형 세단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든 88만9588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SUV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늘어난 반면 세단은 지난해 보다 13.0% 감소하며 역성장 했다.

그럼에도 세단은 정숙성과 승차감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6월 3년만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K7 프리미어'를 선보이며 ‘세단 러쉬’에 신호탄을 쐈다.

'K7 프리미어'는 기아차가 3년 만에 내놓는 준대형 세단 K7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지난 6월 판매된 기아차 ‘K7 프리미어’는 지난 7월 8173대가 판매되며 승용차 부분 월간 최대판매 차량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했다. 8월 역시 6961대가 팔리며 2개월 연속 브랜드 내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8년만 새 옷을 갈아입은 신형 S60을 출시하며 ‘1만대 클럽’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볼보는 특히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을 강조하며 볼보의 ‘디자인적 언어’가 한층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도 눈 여겨볼만 하다. 판매 가격을 미국 시장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본사의 ‘한국시장 인정’이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또 5년 또는 10만㎞ 무상보증수리기간과 주요 소모품 무상지원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대형 세단 G80의 누적 판매대수 10만대 돌파를 기념해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한 G80 스페셜 트림 ‘럭셔리 스페셜’을 신규 출시한다. G80는 2016년 7월 국내에 첫 출시된 이래 지난 7월까지 누적 11만 3416대가 판매됐다.

럭셔리 스페셜 트림은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한 데 묶어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7월까지 국내 판매된 G80 1만 4014대 중 85.0%(1만 1905대)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사랑 받고 있는 가솔린 3.3 모델에서 해당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함께 하반기에는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와 기아차 K5도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기현상으로 SUV가 세단을 앞지른 지 오래"라며 "올 하반기에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더한 차량이 잇따라 출시돼 하반기 실적개선 적극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